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 악마 호무라 과정
그리게 된 계기...
그리게 된 계기...
최근에 마음이 심란해 오랜만에 마마마를 정주행 했습니다.
왜 하필 마마마...?
저의 괴로움을 잊으려면 다른 사람의 괴로움을 봐야 해소가 되거든요.
물론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제가 중학교때 접했던 개끔찍 마법소녀물이었으니까요.
마마마를 오랜만에 보면서 호무라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는데요?
예전에는 너무 불쌍하고 처절하고 한 여자를 위해 악마가 되다니 오오ㅠㅠ 했던 느낌이었는데
성인이 되고 보니 그냥 중2병 걸린 여자애가 힘이 생겨 개나대는 느낌이라 웃깁니다.
그래서 개나대는 호무라를 그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림 과정
그림 과정

어떤 그림을 그릴지 구상을 해보며 아이디어를 짜봅니다.
여러분은 Phenakistoscope 라는 것을 아시나요?
학교에서 미술시간에 한 번쯤은 얘기 들었을텐데요.
원판에 이어지는 그림을 그린 다음 그림 사이에 구멍을 뚫고 원판을 돌려 구멍 사이로 그림을 보게 되면 하나의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게 되는 아날로그 애니메이션 기법이죠.
호무라가 수많은 회귀를 통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인상 깊어 Phenakistoscope 를 접목해 그렸습니다.
사실 호무라의 행위가 윤회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핀터레스트에 서치를 하던 중 불교 작품들과 Phenakistoscope가 비슷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원판과 뚫린 종이 사이로 보이는 호무라의 눈에 이목이 쏠렸으면 하여 원판 쪽은 밝고 여백이 많고 이외에 공간에는 어둡고 정보량이 많게 구성을 짰습니다.
그러면 전체적인 정보량이 많은 공간에서 여백이 있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지 않을까 하여... 구성을 하긴 했는데 잘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구성을 토대로 컬러러프를 짜봅니다.
시선이 가야할 곳을 제외한 모든 곳들을 어둠으로 눌러버립니다.
절대로 배경을 그리기 귀찮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무드적으로 이게 맞다고 생각하여 철저히 계산하여 어둠으로 밀어버린 것입니다.
인물쪽은 역시 보라색 계열 라이팅이 어울릴 것 같아 전체적으로 보라색 느낌으로 잡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제일 시선이 가야하는 눈은 보라색과 살짝 다른 붉은 달 모양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선을 따줍니다. (이딴게 선화...?)
당장은 손과 원판 속 내용물을 그릴 자신이 없어 그나마 자신있게 그릴 수 있는 인물 먼저 그리기 위해 형태 정돈 겸 간단히 스케치 해줍니다.

이어서 묘사를 해줍니다... 영원히...
작품을 정주행 하다보니 스토리 진행상 최종 변신 부분에서는 붉은 달 눈알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바꿨습니다.
나름 고증 살리겠다고 무한 수정을 하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이제 원판 속 그림들을 그려줍니다.
원판 속 그림들을 해석하자면 호무라는 제자리에서 돌고 있는 모습이고 점차 외관이 변합니다. 최종적으로 구멍이 뚫린 곳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호무라의 모습이 최종 모습이겠지요.

최종적으로 가독성을 위해 크기 조절을 해주고 후보정을 해줍니다.
그리면서 느낀 점
이번 그림은 그림 스킬보다는 그림 속에 이야기를 담고 싶어 그린 그림입니다.
역시 좋아하는 작품이니 그리고 싶은 것이 저절로 나와 즐겁게 그렸습니다 아마도...
- 이전글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 얼티밋 마도카 과정 26.05.29
- 다음글명일방주:엔드필드 - 장방이 과정 26.05.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